'중국 안간다'…"中 비자 면제 정책 실패"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10 18:06
수정2025.01.12 08:50
비자 면제 정책 확대를 통해 외국인 소비자로 내수를 살리려던 중국의 정책이 실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여행 선호도가 하락한 데다 불편한 결제 시스템과 여전한 인터넷 검열 등이 중국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끊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에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천3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중국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과 단순 비교하면 두 배로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63%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억9천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수십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서유럽 국가 출신 관광객은 매우 적었고, 주로 인근 아시아 국가 출신 외국인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서방 국가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인식이 나빠졌다"면서 "경제적·정치적 이유로 중국 여행의 선호도도 자연스레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금 또는 신용카드가 오히려 불편한 독특한 결제 시스템과 구글·인스타그램 등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인터넷 검열도 중국 여행을 주저하게 하는 요소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38개 국가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한국도 같은 해 11월 비자 면제 대상 국가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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