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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어머니 이마트 지분 모두 받는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1.10 17:47
수정2025.01.10 19:58

[앵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어머니가 보유했던 이마트 잔여 지분 전량을 매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용진과 정유경, 두 회장이 신세계그룹을 반씩 나눠 받는 계열분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이광호 기자, 일단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어머니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 전량을 아들 정용진 회장에게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용진 회장은 현재도 이마트의 최대주주인데, 이번 계약이 끝나면 다른 특수관계인 주주 없이 홀로 28.6%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됩니다. 

이마트 측은 이 계약에 대해 "정용진 회장이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룹 차원에서는 오랜 작업이 마무리되는 모습이죠? 

[기자] 

신세계그룹의 분리는 마트와 백화점이 두 회사로 나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정용진 회장이 이마트와 스타필드, 스타벅스, 편의점 등을,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 산하의 패션과 뷰티, 면세, 아웃렛 등을 맡는 식으로 사업구조가 정리됐습니다. 

2016년에는 남매간 지분을 맞교환해 상대 계열의 지분을 모두 없앴고, 2020년에는 이명희 회장의 지분 일부 증여를 거쳐 이번에 이마트 지분 전체를 정용진 회장이 받게 됐습니다. 

이후 정유경 회장에 대한 지분 거래도 이뤄지면 신세계의 승계 작업이 14년 만에 마무리되는 셈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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