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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엔비디아 손 잡았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10 17:47
수정2025.01.10 18:38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와 손잡았습니다.

AI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류정현 기자, 두 회사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협력하는 겁니까?

[기자]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기술에 대해 협력하고, 사업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형 이동수단 개발에도 엔비디아 기술력을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과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도 도입해 그룹의 자체적인 생산 체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

AI 첨단 시대에 글로벌 기업 간 협력이 이뤄졌군요?

[기자]

양사의 협력은 모빌리티 기업과 빅테크 기업의 합종연횡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기존에도 구글과 아마존이 각각 자회사를 만들어 모빌리티 산업에 진출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술이 이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자율주행은 물론, 교통사고 방지나 차량 상태 점검 등에서 이들 빅테크가 가진 기술이 핵심적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현대차와 엔비디아의 협력으로 AI, 미래자동차, 로봇 등 최첨단 산업에서 업종을 뛰어넘는 기업 간의 결합이 더 가속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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