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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 트럼프 취임전에 해야지' 회사채 발행 러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10 16:23
수정2025.01.12 09: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기업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LSEG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8일까지 기업들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이 834억달러(약 122조원)로 199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은 트럼프 취임 이후 시장 변동성에 앞서 채권 투자를 늘리려는 강력한 수요를 활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JP모건의 투자등급 금융 부문 글로벌 공동책임자인 마크 베이그너스는 "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지체할 필요가 없다. (기업들이) 가능한 한 빨리 발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체로 1월에는 기업들, 특히 은행들이 채권 발행으로 바쁜 시기이긴 하지만 올해 채권 발행 러시는 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전에 더 저렴한 채권 발행을 확정하려 하면서 발생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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