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동안 AI가 필수재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언제나 내 편, 평생 내 단짝 사랑해요." 

2~3살 아이 크기의 인형이 반갑게 말을 건넵니다. 

챗GPT를 장착한 노인 돌봄 로봇인데,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말동무가 됐다가, 재롱부리는 손자·손녀로도 바뀝니다. 

불편한 노인의 신체를 보완해 주는 로봇기기도 인기입니다. 

안경만 착용해도 근처 소리가 크게 들리는 보청기 역할을 하는가 하면, AI 로봇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환자를 도우며 재활 치료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로봇을 입고 언덕을 오르고 내리막을 걸어보면 제 걸음 속도와 균형성이 측정됩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보행문제 개선법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아란 매킨토시 / AGETECH CAPITAL 대표 : 노인생활시설이 아닌 집에서 좀더 오래 머무르게되면 AI 기계에 익숙해져야 좀 더 삶이 안전해지고,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전문보호사 등 도와주는 이들과 연결이 잘 됩니다.]

유아들을 위한 AI 가전제품도 대거 등장했습니다. 

AI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된 지능형 아기침대는 자는 동안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줍니다. 

[BOSCH 관계자 : 아기 부모님들은 아기를 돌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입니다. 아기를 돌보는 부모님들을 돕기 위해 개발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지치지 않고 아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성장기 자녀에게 책을 번역해 주고, 해설까지 해주는 'AI 리더기'는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유아기부터 노인의 삶까지, 이제 AI는 인간의 생애주기를 함께 하는 필수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SBS Biz 박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