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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수사단 책임자 소집…尹 체포 임박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1.10 14:53
수정2025.01.10 16:17

[앵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현장에 투입될 지휘관들을 소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건가요? 

[기자] 

경찰과 공수처는 이르면 오늘, 늦어도 주말쯤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에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2차 체포영장 집행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하고 실현 가능성과 법적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수본은 어제(9일) 수도권 광수단과 안보수사대 등에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투입을 준비하라는 공문을 보냈는데요. 

사실상 수사관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동원 대상은 1천여 명에 달합니다. 

[앵커] 

경호처장도 오늘 경찰에 출석했죠? 

[기자]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국수본에 출석했습니다. 

박 처장은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정부 기관들끼리 대치하고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이 클 것으로 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중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군사상 비밀 장소에 대한 수색을 거부한 것은 법치주의와 법률에 근거한 당연한 조치"라며 "경호처 간부 소환 목적은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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