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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찾는다…aT "설 선물, 과일 선호"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1.10 13:30
수정2025.01.10 14:25

올해 설 명절에 구입하고자 하는 선물의 선호도에서 사과를 비롯한 과일의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늘(10일) 소비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설과 마찬가지로 과일 혼합세트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과일 혼합세트를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16.8%로 나타났고, 사과가 16.2%, 소고기가 16.1%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설에는 과일 혼합세트가 22.4%, 소고기 10.3%, 사과 9.6%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엔 사과가 25.2%, 소고기 16.2%, 과일 혼합세트가 12.8%를 기록했습니다. 

선물 구매 예산은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5만~10만원을 쓰겠다는 소비자는 지난해 설 당시 11.3%에서 올해 21.7%로 급증한 반면, 반대로 50만원 이상을 쓰겠다는 소비자는 16.8%에서 3.2%로 급감했습니다. 

10만~20만원(27%→29.1%)과 20만~30만원(19.5%→23.9%)을 예산으로 잡은 소비자는 늘었지만 30만~40만원(11.9%→9.1%)과 40만~50만원(11.9%→9.1%)을 예산으로 잡은 소비자는 줄었습니다. 



선물의 개당 예산은 5만원 이하가 43%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 대형마트에서도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aT는 설명했습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이번 설은 작년보다 물량이 풍부한 사과, 소고기 선물세트를 추천해 드린다"며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등도 많이 활용해 알뜰하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선물 외 성수품 구입은 여전히 소고기가 25.2%로 가장 높았습니다. 소고기는 지난해 설에도 21.2%로 1위였습니다. 이어 나물(20.4%), 사과(10.5%), 돼지고기(6.4%) 순이었습니다. 

구입처는 선물과 성수품 모두 대형마트가 1위였습니다. 다만 2위는 선물의 경우 온라인·모바일(31.4%), 성수품은 전통시장(37.1%)으로 갈렸습니다. 

올해 설 귀성 의향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45.1%로, 지난해 추석 대비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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