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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66% VS. 우31%… 한국, 이념 성향 따라 빈부격차 인식 달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10 13:13
수정2025.01.12 09:08

 한국은 이념적 성향에 따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위기의식에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문제라는 인식이 8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에 포함된 것입니다. 



현지시간 9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봄 36개국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가에서 빈부격차에 대한 위기 여론도 뚜렷하게 감지됐습니다. 

빈부격차가 그 나라에서 '매우 큰 문제'나 '다소 큰 문제'라고 답한 36개국 성인의 비율은 84%에 달했습니다. 

독일(92%)과 터키(92%), 그리스(91%) 등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함께 아르헨티나(91%) 등 발전도상국 응답자들도 빈부격차를 큰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한국은 82%로 호주(82%), 미국(83%), 일본(80%)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한국 응답자 중 47%는 빈부격차가 '매우 큰 문제'라고 답했고, 35%는 '다소 큰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이념적 성향에 따라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좌파라고 규정한 응답자의 경우 66%가 빈부격차가 매우 큰 문제점이라고 답했지만, 스스로 우파라고 규정한 응답자 중에서 같은 대답은 31%에 그쳤습니다. 

한국의 좌파와 우파 응답자의 차이는 35포인트로, 36개국 중에서 미국(46포인트)과 호주(40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는 것이 퓨리서치센터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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