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명태균 폭로로 추악한 민낯 드러날까봐 비상계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10 11:35
수정2025.01.10 11:37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명태균의 폭로로 윤석열과 김건희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까지 불사했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명 씨로부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사실을 입증하는 검찰 수사보고서 내용이 확인됐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석열은 명태균이 구속된 지 9일 뒤인 (지난해) 11월 24일, 김용현(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명태균 의혹을 언급하며 비상대책이 필요하다고 했고, 김용현은 그날부터 비상계엄 선포문 등을 준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12월 2일에 명태균은 '황금폰'을 공개할 수 있다고 했고, 다음날 검찰이 명태균을 기소하자 그날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매우 공교롭지 않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가 대선 당시 여론조작 등 부정한 방법을 동원했다는 사실과 공천 개입, 공천 거래를 한 사실을 덮고자 군대를 동원해 전쟁까지 일으키려 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과 김건희는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라며 "공정과 상식을 무너트린 것도 모자라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했고, 법치를 파괴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특검은 위헌'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거부했다"면서 "윤석열 말대로 죄를 지었으니까 특검을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찰은 이런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윤석열과 김건희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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