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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발톱' 드러낸 연준…美 기준금리 '유지' 무게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1.10 11:28
수정2025.01.10 11:59

[앵커] 

미국의 금리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부에서 금리인하 속도조절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금리를 몇 번 더 내릴 줄 알았더니, 지금이 끝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죠? 

[기자] 

매파 성향을 강하게 보이는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추가 금리 인하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먼 이사는 현지시간 9일, 캘리포니아 은행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가 'final step', 즉 최종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미셸 보먼 / 美 연준 이사 :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생각보다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를 감안하면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성장을) 제한할 정도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조정에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을 선호합니다.] 

[앵커] 

이게 매파 의원 한 명만의 이야기가 아니죠? 

[기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뉴저지주 전미기업이사회 경제 전망 행사에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인하를 쉬는 게 적절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커 총재는 "불확실한 세계에서 정책은 지표에 의존해야 하고 위험에 가장 잘 대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며, "연준은 데이터가 더 나올 때까지 현재 위치에서 당분간 더 머무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완화가 적절하겠지만, 9월에 생각했던 것보다 올해 인하는 다소 적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온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과 도널드 트럼프 2기 정책이 일으킬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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