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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평사 경고…"혼란 길어지면 신용도 타격"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1.10 11:28
수정2025.01.10 12:00

[앵커]

시장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만, 대통령 권한대행의 이야기처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시선에는 여전히 의심이 섞여 있습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국가 신인도에 타격이 될 것이라며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박규준 기자, 경고장의 내용 짚어주시죠.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무디스, 피치, S&P의 고위급 인사들과 각각 화상면담을 했습니다.

3대 신평사는 최 권한대행에게,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 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3대 신평사는 어제(9일)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 역할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주요 경제현안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기재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최 권한대행의 3대 신평사 면담은 비상계엄사태 직후인 지난달 13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앵커]

한 달 만에 또 국제 신평사들을 면담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정국 혼란으로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나오면서 대외 신인도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피치는 비상계엄, 탄핵정국이 장기화되면 한국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이에 어제 최 권한대행은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최 대행은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며 "재정·금융당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야정 국정협의회를 통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 정책이 원활히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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