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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車 고객사와 전장·AI 논의…ADAS 확대는 기회"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1.10 10:20
수정2025.01.10 12:57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9일(현지시간)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전시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이번 CES 행사 기간 자동차 회사들과 만나 많은 미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사장은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자와 만나 고객 미팅 상황을 묻는 질문에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인공지능(AI) 위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부품을 핵심 사업으로 보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예전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하이엔드만 있었으나 지금은 전체 볼륨에서 ADAS가 나오고 있다는 게 아주 큰 트렌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에서 ADAS 등의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부품회사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차량 내 ADAS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에 사용됩니다.

장 사장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관련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장 사장은 "FC-BGA와 관련해 글로벌 빅테크들과 협의 중"이라며 "고객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AI 서버, 클라우드를 하는 회사로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FC-BGA는 AI 가속기용 첨단 반도체 기판으로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AI 시장이 커지면서 FC-BGA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FC-BGA 생산기지인 베트남 공장에 대해 "현재 서버 칩이나 네트워크, AI 서버 쪽으로 (FC-BGA를) 하는 베트남 공장 가동은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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