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기업이슈] 젠슨황, 로봇 공학 분야 진출 선언…로봇 관련주 상승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1.10 07:53
수정2025.01.10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방금 팔고 왔다" 유리기판주 또 강세

유리기판주는 또 한 번 강하게 시세 분출했습니다.

어제(9일) SKC가 CES 2025에서 글라스 기판을 공개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글라스 기판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판매했다는 소식이 유리기판주를 또 끌어올렸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난 이후 SKC의 글라스 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했는데요.

회동 직후에 나온 발언이라서, 엔비디아에 판매했거나, 혹은 최소 이에 관해 긍정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올해의 생산 물량은 다 팔렸다는 부분이 시사되면서 예약 물량이 완판되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미래 먹거리 '로봇' 관련주 강세

로봇주는 젠슨황 CEO가 자율주행차와 로봇 공학 분야 진출을 선언한 이후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젠슨황 CEO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피지컬 AI를 언급하며, 이를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는데요.

또한 최태원 회장이 젠슨황 CEO를 만나, 피지컬 AI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이에 시장에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활성화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국내 회사와 관련된 회사로 유일하게 미국의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추가되면서, 부품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향 매출이 발생하는 케이엔알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젠알앤엠도 조주완 LG전자 CEO가 올해 하반기 '이동형 AI홈 Q9'를 출시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어제 신고가 기록했습니다.

◇ AI 전력 수요 급증 전선주 급등

전선주도 강세 보였는데요.

CES 2025 개막과 함께, AI 관련 분야들이 모두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AI는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하죠.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선주가 좋은 흐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LS에코에너지가 눈에 띄는데요.

AI 관련 수요에 더해 통신 케이블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중국산 배제정책으로 미국과 베트남 시장에 데이터센터용 통신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고, LS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석 달 새 회사의 지분을 2%에서 5%로 불렸단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젠슨황 한마디에 양자암호 와르르

지금 시장에서 젠슨황 CEO의 영향력이 강력한데요.

어제 젠슨황 CEO의 발언에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무너졌습니다.

젠슨황 CEO는 양자컴퓨터의 도래 시기에 대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는 20년은 걸릴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15년 후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30년은 후기 단계일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최근 구글의 양자칩 '윌로우' 발표 이후로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우리 서학개미들도 리게티 컴퓨팅, 아이온큐, 실스크 등 관련 종목들을 매수해 왔는데요.

그러나 어제 이 발언에 모두 폭락세 보였는데, 리게티 컴퓨팅은 45% 넘게, 아이온큐도 39% 떨어졌습니다.

이에 국내 양자암호 관련주들 모두 흔들리며 크게 떨어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이슈체크] 젠슨 황 한마디에 '출렁'...양자컴 투자한 개미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