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미 주요 인사 만나 한국경제 우려 불식시켜"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10 07:16
수정2025.01.10 07:17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의회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 국면에서도 정부가 경제와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현지시간 9일 열린 주미한국대사관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국내 정치적 상황과 대외 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국내 경제 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미국 주요 인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일 미국에 도착한 안 장관은 방미 기간 연방 상·하원에서 통상·세제 업무를 관할하는 의원들과 한국 기업들이 투자한 지역의 의원들을 만나 양국 산업·경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미 성과와 관련해 "우리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한 우호적 환경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미 정부 기관 간 원전수출 및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내 기업이 투자한 주의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습니다.
지난 6일과 7일에는 현대차와 SK 등이 첨단산업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조지아주를 방문해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주지사와 주의회 한국 코커스 소속 의원들을 면담하고 우리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8~9일에는 워싱턴에서 에너지부 제니퍼 그랜홈 장관, 미 무역대표부 캐서린 타이 대표와 면담하고 양국간 에너지·통상 협력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자동차 등 우리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관련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트럼프 행정부에서 축소 또는 폐지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미국의 주요 통상·세제 업무를 담당하는 상원 재무위원회 소속 토드 영·라파엘 워녹·마샤 블랙번 상원의원과 하원 세출·세입위원회 소속 캐롤 밀러·미셸 피쉬바흐 하원의원을 면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산업 통상 정책에 부응하여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늘린 결과 양국의 공급망 연계가 더욱 강화돼 우리 대미 투자 기업들에 대한 안정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원전 수출과 관련해 "저와 미국 에너지부 그랜홈 장관 임석 하에 원전 수출 MOU에 최종 서명했다"며 "이는 양국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원전 협력 원칙을 재확인하고 민간 원자력 기술 이전 시에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수출입 통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이어 "이번 MOU 서명은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하여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호혜적인 원전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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