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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대어' LG CNS 내달 상장…"깜짝 뉴스 나올 것"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10 06:35
수정2025.01.10 06:41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현신균 LG CNS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LG CNS 제공=연합뉴스)]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과 도전을 통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우선 LG CNS가 국내 대표 DX 전문 기업으로서 AI·클라우드·스마트 팩토리 및 전통 IT 서비스 영역 등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사장은 "AI·클라우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며 "이번 IPO 상장은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상장으로 최대 6천억 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DX 기술 연구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집중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M&A 추진계획에 대한 질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 사장은 "전략적 방향이기 때문에 포괄적으로만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스마트엔지니어링, 클라우드, AI 분야 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I 분야에서 우리는 그룹 내 LG AI연구원이 만든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등을 활용해 현장에 적용하는 전문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 역시 AI 적용을 잘하는 기업이나 잘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기업에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 (M&A 관련 활동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깜짝뉴스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 주력 사업인 IT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클라우드 관리·스마트 팩토리·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포함한 국내 DX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가진 LG CNS의 경쟁력이 발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용 절감에 대한 계획과 관련해서는 글로벌개발센터(GDC)를 통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직접 저임금 엔지니어들을 확충하고, AI 코딩 솔루션을 발전시켜 개발 생산성도 30% 이상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LG CNS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주 규모는 총 1천937만7천190주,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3천700∼6만1천900원입니다. 공모 규모는 1조405억∼1조1천994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약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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