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 글로벌 신평사…최상목 "시스템 정상운영"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1.09 21:13
수정2025.01.10 05:42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조정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외국인 투자나 기업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재부는 오늘(9일) 최 권한대행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연달아 화상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그간 국내 정치 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 방향을 전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최 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며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 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재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대행은 오늘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소개했습니다. 최 대행은 "협의를 통해 중요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고, 민생 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원활히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S&P, 무디스,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는 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습니다.

신평사들은 "현재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이것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 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해외 투자자, 외국인 직접 투자자, 주요국 재무부 당국자 등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해 가는 가운데, 최근 임명된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와 함께 적극적인 대외신인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지웅배다른기사
[인사] 관세청
최상목, 협력대사에 "투자 모멘텀 유지·대외신인도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