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1.1만톤 가락시장에 방출한다…설 성수품 물가안정 대책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1.09 18:57
수정2025.01.09 19:26
정부는 오늘(9일) 오전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25년 설 명절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명절대책으로 16대 설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천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900억원 규모의 정부 할인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 연계를 통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지원합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부처가 설 민생안정과 성수품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배추·무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수급안정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추·무의 경우 산지 유통인과 김치 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겨울배추, 무 작황 부진 등으로 이달 기준 전·평년 대비 가격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설 성수기 및 겨울철 배추, 무 공급 부족에 대비해 정부 비축, 출하 조절 시설 등 정부 가용물량 총 1만1천톤(하루 200톤)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합니다. 아울러 배추 할당관세 적용(27%→0%, 4월 말까지)을 조기 추진하고,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무 할당관세도 추가로 연장(30%→0%, 4월 말까지)할 계획입니다.
김치 업체 등에서 저장 물량을 늘리고 시장공급 물량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에 대한 출하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출하를 유도합니다. 또, 필요시 사재기·담합 등 불법유통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특별점검도 추진합니다.
올해 봄배추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7%, 평년 대비 2.5% 증가하고, 봄무는 전년 대비 6.3%, 평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봄 작형 수급은 안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봄 작형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예비묘 생산·공급, 계약 재배 확대, 정부 수매약정을 추진하는 등 차기 작형 수급안정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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