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04곳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1년새 27% 늘어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1.09 17:45
수정2025.01.09 17:59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가 전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적으로 공시한 기업은 204개사로 전년(161개사) 대비 2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월별로 보면 전체 204개 중 67%에 해당하는 136개사가 6월에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대규모 법인일수록 공시 비율이 높았습니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법인의 63%가 보고서를 공시한 반면 2조원 미만 기업 중 9% 만이 보고서를 공시했습니다.
아울러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 중에선 88%가 공시했으나, 시총 2조 이상∼10조원 미만 기업은 73%, 2조원 미만 기업은 16%만 공시했습니다.
공시기업 중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143개사로 전체(204개)의 70%를 차지했습니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11개사), 삼성(10개사), 롯데·SK·LG(9개사), 한화·HD현대(8개사) 순으로 공시기업이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5개사), 금융·보험업(44개사) 등 순으로 공시기업이 많았습니다.
거래소는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기업 공시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특히 향후 제정될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기준 기반의 교육을 통해 기업들의 공시 실무 준비를 돕고 의무공시 전까지 자율공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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