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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비싸야 더 잘 팔린다"…에르메스·샤넬 가격 인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09 14:41
수정2025.01.09 14:48


새해 들어 에르메스와 롤렉스, 구찌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9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핸들 장식의 플랩백 가격을 인상했는데, 카프스킨 가죽 기준으로 라지 사이즈는 983만원에서 1천17만원으로 1천만원대가 됐습니다.

샤넬에 앞서 에르메스는 지난 3일 가방, 주얼리(장신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리면서, 버킨백 30사이즈 토고 가죽 소재 제품은 1천831만원에서 2천11만원으로 오르며 2천만원대가 됐습니다.

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루이비통도 가격 인상이 예상됩니다.

이달 초 구찌도 가격을 올리면서 마틀라세 수퍼 미니백은 189만원에서 222만원으로 뛰었습니다.

반클리프앤아펠은 지난 3일 하이(고급)주얼리를 제외하고 전 품목을 4% 인상했는데 인기 제품인 알함브라 목걸이(오닉스)는 414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인상됐습니다.

롤렉스는 지난 1일 5∼17% 인상하면서 인기 모델 서브마리너 오이스터스틸은 1천306만원에서 1천373만원으로 올랐습니다.

태그호이어도 지난 6일부터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했습니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금값이나 환율 인상 영향도 있겠지만 각 브랜드 본사가 연초에 가격을 조정하다 보니 정례적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연초에 인기 제품 위주로 가격을 올리고 분위기를 봐서 개별 제품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어떤 제품이 얼마나 올랐는지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직접 매장에서 확인하거나 고객센터에 제품별로 문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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