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꿈의 배터리' 전고체전지, 내년 양산 목표"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1.09 12:19
수정2025.01.09 12:25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유리 기판의 경우 오는 2027년 이후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장 사장은 "전고체 전지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용량 특성을 확보했다"며 "세상에 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양산하기 전에는 모르지만,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많이 하고 있고 고객과 얘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기가 개발 중인 전고체 전지는 재료의 안정성이 높은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산화물계)을 사용해 형상의 자유도가 높아 웨어러블 기기 등 소형 IT 기기에서 리튬 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리 기판의 경우 세종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고객사 샘플 프로모션을 통해 2027년 이후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장 사장은 "특정 고객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여러 고객과 협의 중"이라며 "올해 2∼3개 고객에 대해서는 샘플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고객사에 실리콘 캐패시터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용과 AI서버용 실리콘 캐패시터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캐패시터로 반도체 패키지의 두께를 슬림하게 설계할 수 있고,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가까이 위치할 수 있어 고속 데이터 전송에 유리합니다.
장 사장은 "올해 2개 정도 고객을 잡았다"며 "올해 양산하고 1∼2년 내로 1천억원 이상의 의미있는 매출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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