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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스킨라빈스 "배달이 더 비싸요"…이중가격제 도입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1.09 11:23
수정2025.01.09 12:18

[앵커]

새해 들어 유통업계 곳곳에서 가격 인상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SPC 배스킨라빈스가 매장 가격보다 배달 가격을 높여 받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습니다.

정대한 기자, 배달가격, 얼마나 더 비싸진 건가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말 음료류부터 이중가격을 적용했습니다.

블라스트와 쉐이크 등의 배달 가격이 매장에서 사먹는 가격보다 500원씩 올라 대표 메뉴인 스트로베리 요거트 블라스트의 경우, 매장가는 4800원이지만 배달로는 53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배스킨라빈스 가맹점주협의회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로 가맹본부에 이중가격제를 지속해서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SPC 측은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에는 당장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지 않는단 방침입니다.

[앵커]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곳들이 늘고 있죠?

[기자]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한솥도시락과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이 이중가격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이중가격제 도입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특히,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수수료율 조정 등을 골자로 한 상생안을 시행하기로 한가운데 여전히 이에 반발하는 외식업체들의 이중가격제 도입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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