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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두고 고려아연 금감원 검찰 조사 이첩 진실공방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1.09 11:23
수정2025.01.09 12:13

[앵커]

2주 뒤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금융감독원이 MBK에 대한 조사를 검찰에 이첩했냐는 두고 진실공방이 발어 졌습니다.

윤지혜 기자, 우선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좀 정리해 보죠.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 10월부터 금감원에 MBK와 관련한 총 9건의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MBK 측이 자사주 매입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시세조종 등 부정거래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니, 금감원이 조사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금감원이 MBK의 부정행위 혐의를 포착했고, 검찰에 이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소식과 관련해 고려아연 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지만 이첩된 사실은 맞다"고 밝혔고, MBK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미공개 컨설팅 정보 악용 건,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의문의 대량매도로 주가가 하락한 사건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가 함께 검찰로 넘겨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다른 건으로 검찰에 이첩된 사안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일단 보도에 나온 사안이 검찰로 넘어간 건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임시주총을 앞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거세지면서 주주들이 혼란을 겪을 소지가 있습니다.

양측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지난해 10월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고려아연은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 과정에서 손실을 입었다며 고려아연 경영진을 고소하기도 했는데요.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2조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고려아연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으로 이첩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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