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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체포 앞두고 고심…與 "체포작전 펼치면 유혈충돌"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1.09 11:23
수정2025.01.09 12:18

[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언제쯤 다시 집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연일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법원이 영장을 재발부 한 지 사흘째인데, 오늘(9일) 집행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움직임은 없습니다. 

공수처는 집행 기밀성을 고려해 착수 시점을 극비에 논의하며 경찰과 2차 집행 시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2차 영장 청구는 통상 7일 정도인 유효기간보다 더 길게 기한을 정해 발부받은 걸로 알려졌는데요.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 경비태세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보다 문을 막은 버스가 늘었고, 철조망도 설치되는 등 진입은 더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2차 집행 때는 특공대와 헬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야간이나 주말에 집행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치권 반응도 살펴보죠. 

어제(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내란죄 특검법과 관련해 민주당이 재발의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어제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되자 오늘 바로 특검 후보자 추천방식을 '제삼자 추천'으로 수정한 법안을 재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북한 군사를 유도했다며 기존 법안에서는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외환죄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조수사본부는 파부침주의 각오로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체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수사 지휘를 받아 대통령 체포 작전에 나선다면 심각한 국헌문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체포영장 발부 시점과 집행 시점까지 적어놓았는데 경찰은 물론 법원까지 내통하는 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헬기와 장갑차 투입 등 일부 민주당 인사들의 주장대로 공수처와 경찰이 작전을 펼치면 내전에 준하는 유혈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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