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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 GPU에 삼성 들어간다" 말 바꾼 젠슨 황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1.09 11:23
수정2025.01.09 12:19

[앵커] 

최근 가전박람회 CES에서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또 우리 반도체 대기업과 얽혔습니다. 

차세대 그래픽 카드에 삼성과 협력이 없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발언을 뒤집었는데, 이 내용도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하루 동안 삼성전자를 그야말로 들었다 놨다 했는데, 자세한 경위를 정리해 보죠. 

[기자] 

황 CEO는 현지시간 8일 공식성명을 통해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여러 파트너가 제조한 GDDR7 메모리를 탑재했고, 그 시작은 삼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황 CEO는 6일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하며 여기에 탑재되는 AI 가속기 '블랙웰'에 미국 마이크론의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터, GDDR7가 적용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음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왜 마이크론만 들어갔냐는 질문이 나왔고, 황 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는 그래픽 메모리를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다소 황당한 무관심이란 평가가 나왔는데요. 

삼성과 SK의 GDDR 세계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공식 성명을 통해 해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젠슨 황 CEO는 또 CES를 직접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났죠.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최 회장은 특히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HBM과 관련해, "하이닉스의 개발속도가 이제는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빠르다"라고 밝혔는데요.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수준의 HBM을 SK하이닉스가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로봇, 자율주행차와 같은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AI, 일명 '피지컬 AI' 사업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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