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대차그룹 국내 투자 '역대 최대'…북미시장엔 투트랙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1.09 11:23
수정2025.01.09 12:18

[앵커] 

현대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투자금을 빼서 미국에 쓰는 것 아닌가 했던 우려를 잠재우는 내용의 발표인데, 어디에 얼마를 쓰겠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현대차 계획부터 짚어보죠. 

[기자] 

현대차그룹은 올해 24조 3천억 원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3조 9천억 원, 19% 늘어난 금액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올해 트럼프 취임 등 경영 변수가 산재해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섭니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R&D)에 1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절반 가까이를 미래 역량 확보에 투자합니다. 

전동화,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에 사용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앞세워 전기차 캐즘에 대응하면서도 전기차 신모델 개발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상 투자에 12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환과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에 힘씁니다. 

전략 투자엔 8천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높입니다. 

[앵커] 

북미시장을 공략해선 투트랙 전략에 나서죠? 

[기자]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7일 밝혔습니다. 

현지 온라인 판매망 확보로 소비자 접근성을 키워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전역 소비자는 아마존 오토스에서 차량을 선택해 결제한 뒤 현지 현대차 딜러 매장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또 현대제철은 미국 남부 지역에 차량용 강판 생산을 목적으로 새 제철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현대제철이 현지에서 생산한 강판을 현대차그룹이 차량 생산에 활용해 보편 관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BMW코리아, 고성능 스포츠 세단 '뉴 M5' 공식 출시
오세훈, 주한中대사 만나 "교류·협력할 부분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