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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펑크에 나라살림 적자 '역대 세번째'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1.09 11:23
수정2025.01.09 12:18

[앵커] 

문제는 이런 지원 하나하나가 결국은 국가 예산으로 이뤄지는데, 나라 살림이 내수만큼이나 얼어붙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만 봐도 역대 세 번째로 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수치가 집계 기준마다 다를 텐데 정확한 성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11월 말 기준 나라 살림 적자 규모는 81조 3000억 원입니다. 

구체적으로 누계 총수입이 542조 원, 총지출이 570조 1000억 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28조 2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제외하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나오는데요. 

이 수치가 81조 3000억 적자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조 4000억 원 늘었습니다.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래 2020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적자 규모입니다. 

[앵커] 

적자가 이렇게 커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국세 등으로 걷히는 총수입 대비 지출이 크기 때문인데요. 

총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세수입은 저조한 기업 실적 탓에 법인세가 17조 8000억 원 줄어들며 8조 5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다만 기금수입은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수익이 증가하면서 20조 원 늘었는데요. 

총지출은 570조 1000억 원으로 21조 5000억 원 늘며 총수입 증가분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나라 살림 적자 규모를 91조 6000억 원으로 전망했는데요. 

김완수 기획재정부 재정건전성과장은 "세수결손 등으로 적자 규모가 전망치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중앙정부 채무는 1159조 5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4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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