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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년 만에 가장 더웠다…지난해 9월, 평년보다 4.2도 높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09 11:06
수정2025.01.09 11:07

[1973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기온.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는 113년 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작년 연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 연평균 기온(12.5도)보다 2.0도 높은 14.5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부터 52년 가운데 1위였다고 9일 밝혔습니다. 
   
재작년(연평균 기온 13.7도)에 이어 2년 연속 연평균 기온 1위가 바뀌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부산·대구·인천·목포·강릉 등 1900년대 초부터 기상관측을 한 6개 지점만 두고 연평균 기온을 산출해도 역대 1위에 해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개 지점 가장 늦게 기상관측을 시작한 강릉에서 관측을 시작한 때가 1911년이니, 113년 만에 제일 더운 해였던 셈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 모두 월평균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9월은 월평균기온이 24.7도로, 평년기온보다 4.2도나 높았습니다.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24.5일로 1973년 이래 1위,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30.1일로 역대 2위였습니다. 
   
열대야일은 평년(6.6일)보다 3.7배, 폭염일은 평년(11.0일)보다 2.7배 많았습니다. 

기록적 더위의 원인으로 바다가 펄펄 끓었던 점이 꼽힙니다. 
   
작년 우리나라 해역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8.6도로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17.3도)을 1.3도 웃돌았고 최근 10년 새 가장 높았습니다. 9월은 해수면 온도가 10년 평균(24.2도)보다 3.2도나 높은 27.4도에 달했습니다. 
   
뜨거운 바다는 바다를 지나오는 남풍을 데워 더위를 부추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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