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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가구 이상 매입…수도권 3만6천가구"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09 10:59
수정2025.01.09 10:59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늘(9일)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5만가구 이상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발맞춘 것으로, 올해 수도권에서는 3만6천492가구를 매입할 계획입니다.

LH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올해 신축매입임대 공고를 내고 서둘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보다 사업 착수 시기를 2개월 앞당긴 것입니다.

지난해는 전국 기준 3만8천854가구(수도권 3만4천301가구 포함)를 매입, 목표치(5만190가구)의 77%를 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매입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본부에 매입임대 전담 조직인 '매입임대사업처'를 신설하는 등 조직 확대와 인력 보강을 추진합니다.

매입임대사업처 내에는 '조기착공지원팀', '매입품질관리팀'을 설치해 주택매입부터 조기착공 지원, 품질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본부 매입임대 담당 인력을 87명에서 228명으로 증원한 데 이어 올해 272명까지 추가 증원해 사업 추진 동력도 강화합니다.

신축 매입임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의 50가구 이상 주택은 '공사비 연동형' 방식을 적용합니다.

토지가격은 감정평가, 건물가격은 외부 원가계산 기관이 건물공사비를 산정하는 방식이어서 민간 사업자의 공사비 원가를 매입 가격에 적정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우수 민간사업자 참여 확대를 위해 매입건수 기준을 완화하고 특화형 매입임대 사업자 공모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적용한 '동일 사업자의 연간 매입건수 제한 기준(연 4건)'도 올해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연 2회 실시했던 특화형 매입임대 사업자 공모는 올해부터 연중 수시 접수로 전환합니다.

나아가 맞춤형 주택 설계·시공 기준을 마련해 주택 조기 착공과 안정적 품질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품질관리 체계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신축 매입임대주택의 특성을 감안, 비 아파트에 적합한 맞춤형 LH 설계·시공 기준을 마련하고, 표준 설계 평면을 사업자에게 제시해 설계 기간을 단축합니다. 또한 조기 착공 유도와 적정 공사 기간 관리를 위해 건축물 규모별 적정 공사 기한도 제시합니다.

이 밖에 주택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 건설사업관리(CM) 전문업체와 품질관리 협업체계 구축하고, 건축 규모별 품질점검 횟수 차등,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적용합니다.

유병용 주거복지본부장 직무대행은 "매입임대 목표 달성에 집중해 민간 부문의 주택공급 공백을 신속히 보완하고,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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