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벌어 1평도 못 사겠네"…서울 분양가 3.3㎡당 4800만원 넘어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09 10:32
수정2025.01.09 10:46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 가격이 3년 연속 상승하며 3.3㎡(1평)당 평균 2천3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311만원으로, 전년보다 277만원 올랐습니다.
수도권 분양가(이하 3.3㎡ 기준)는 2021년 1천468만원, 2022년 1천778만원, 2023년 2천34만원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지난해 분양가는 4천821만원으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2천22만원 뛰었습니다.
경기도는 1천981만원, 인천은 1천956만원으로 3년 새 각각 593만원, 414만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지방도 617만원 상승했습니다.
이를 모두 포함한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2021년 이후 756만원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분양가가가 나날이 오르는 가운데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25% 이상 늘어 수도권 매매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총 20만9천132건으로, 전년(16만6천720건)보다 25.4% 증가했습니다.
2022년(8만7천299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반면 지방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24만8천262건으로 전년(24만5천86건)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입주 물량도 감소세를 보여 새 아파트 희소성을 더욱 부각될 전망인 데다 물가 상승률 대비 분양가가 가파르게 비싸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선점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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