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4분기 2천255억 영업손실…3년만에 분기 적자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09 10:16
수정2025.01.09 10:22
[자료=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에 비해 크게 쪼그라들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2천2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3천382억원 흑자를 기록했는데 1년 새 적자로 돌아선 겁니다.
심지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4분기 영업손실은 6천28억원으로 더 늘어납니다.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천754억원입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2조1천632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73.4% 줄었습니다.
매출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었습니다.
4분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6조4512억원으로 1년 전(8조14억원)보다 19.4%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 해 누적 매출액도 2023년 33조7천455억원에서 25조6천196억원으로 24.1% 줄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같은 흐름은 중국 전기차가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중국산 배터리 공세가 심화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 테슬라 등의 전기차는 판매가 둔화한 영향도 있습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해 11월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업황이 2025년까지 어렵고 2026년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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