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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년여 만에 분기 적자…올해 반등할까?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09 09:51
수정2025.01.09 10:15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 3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의 전기차 판매가 둔화한 여파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매출 6조512억원, 영업적자 2255억원을 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19.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4분기 수령한 AMPC 3773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6028억원의 적자를 낸 셈입니다. 지난해 연 매출은 25조6196억원, 영업이익은 575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4.1%, 73.4% 줄었습니다. 지난해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반영한 결과, 분기 흑자를 유지했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낸 건 주요 사업장이 있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전기차 판매가 잇따라 줄어든 영향입니다다. 미국에선 주요 고객사인 GM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로 북미 공장의 가동률이 줄었습니다. 

올해도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전기차 보조금(대당 7500달러)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유럽 각국에서도 중국 전기차를 막기 위해 지원책을 폐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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