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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16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9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542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8000억원 늘었습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88.5%입니다.

총수입은 국세수입, 세외수입, 기금수입 등으로 구성됩니다.

국세수입은 31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5000억원 줄었습니다.

부가가치세가 7조3000억원 늘었지만 저조한 기업실적 탓에 법인세는 17조8000억원 줄었습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각각 26조1000억원, 200조원으로 작년보다 1조3000억원, 20조원 늘었습니다.

11월 누계 총지출은 570조1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진도율은 86.8%입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8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1조3000억원 적자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조4000억원 늘어난 것입니다.

2020년(98조3000억원), 2022년(98조원)에 이어 11월 누계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91조6000억원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확히는 결산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연간 적자 규모가 전망치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11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달보다 4조1000억원 늘어난 1159조5000억원이었습니다.

연간 기준 중앙정부 채무 예상치는 1163조원입니다.

1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조4000억원, 12월까지 국고채 누계 발행량은 15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