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출신 사외이사 30대그룹 포진…법률·정책 집중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09 07:08
수정2025.01.09 07:10
[회장실 사외이사실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국내 30대 그룹 내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커지면서 이사회 전문 역량이 법률·정책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37개 기업 사외이사 856명의 출신 이력과 역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30대 그룹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은 2023년 201명(24.3%)에서 지난해 229명(27.3%)으로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 검찰 출신이 48명(21%)으로 가장 많았고 국세청 41명(47.9%), 사법부 29명(12.7%), 기획재정부 16명(7%),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각 9명(3.9%) 순이었습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커지면서 이사회 역량도 특정 분야로 쏠리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8개 전문 분야 중 법률·정책 관련 전문성이 있는 사외이사가 29.8%로 비중이 가장 컸고 재무·회계(17.5%), 기술(14.1%), 금융투자(13.1%), 비즈니스(12.3%), 환경·ESG(4.4%)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여성 사외이사는 전체 856명 중 173명(20.2%)으로 지난해 처음 20%를 넘었습니다. 다만 이들을 전문 분야별로 보면 법률·정책이 53명(30.6%)으로 최다였습니다.
그룹별로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신세계가 73.9%로 가장 높았습니다. 사외이사 23명 중 17명이 관료 출신이며, 대부분 법률이나 정책 분야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관료 출신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으로 지난해 신규 사외이사 19명 중 13명을 관료 출신으로 선임해 관료 출신 비중은 30.5%에서 46%로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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