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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9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그동안 끝을 모르고 올라가던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오늘 무너졌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양자컴퓨터와 관련해서 한 발언 때문인데요.

젠슨황 CEO는 양자컴퓨터의 도래 시기에 대해,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5년 후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30년은 후기 단계일 거라고 밝혔는데요.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해서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많은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인간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그동안 주목받아 왔는데요.

특히 구글이 지난해 12월,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이후로 관련주가 계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양자컴퓨터가 머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우리 서학개미도 아이온큐, 리게티, 실스크 등 다양한 양자컴퓨터 종목들을 구매해 왔는데요.

그렇지만 오늘 젠슨황 CEO의 발언에 실망감이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리게티는 45.41%, 아이온큐 39%, 퀀텀 컴퓨팅은 43.34% 폭락했습니다.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는 1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씨티가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는데요.

목표주가도 기존 12달러에서 9달러로 낮췄습니다.

회사의 구조조정 노력에도 견고하게 높은 운영 비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6일, 솔라엣지가 4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는데도 구조조정을 이유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점이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씨티는 유럽 시장의 태양광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프로모션에도 시장 점유율이 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AMD'는 4.31% 떨어졌습니다.

AMD도 HSBC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도 기존 200달러에서 110달러로 크게 낮췄는데요.

AMD가 제시하는 AI 그래픽 프로세서 생산 관련 로드맵의 경쟁력이 기대보다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AMD의 새로운 GPU에 대한 수요도 낮고, 또 엔비디아의 블랙웰 기반 플랫폼과의 경쟁으로 인해 AMD의 AI GPU 시장 진출이 저해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에 따라 2025 회계연도의 AMD의 AI GPU 매출 전망치를 기존 123억 달러에서 81억 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컨센서스 예상치인 95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칩니다.

불안정한 전망에 주가가 빠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는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그러면서 2022년 이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EU집행위원회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에 이베이의 상품 목록을 올리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메타는 향후 독일과 프랑스, 미국에서 테스트를 시작하는데요.

구매자가 마켓플레이스에서 직접 리스팅을 보고 나머지 거래는 이베이에서 완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베이는 아마존과 같은 이커머스 라이벌과 경쟁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베이의 사업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메타의 이런 움직임은 EU집행위원회를 달래기 위한 시돈데요.

지난해 11월, 규제당국은 메타가 마켓플레이스 제품을 페이스북 앱에 연결해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