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6곳 "올해 사업계획 환율 1300원대…대책 마련 불가피"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1.09 06:28
수정2025.01.09 06:30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 (사진=연합뉴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대기업의 환율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사업계획 수립 때 현재 수준인 1,450∼1,500원 범위로 환율을 적용한 기업은 11.1%에 불과했습니다.
1,350∼1,400원 범위가 33.3%로 가장 많았고, 1,300∼1,350원 범위가 29.6%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요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사업계획에 1,300원대 환율을 적용한 것입니다.
국내 대기업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원자재 및 부품 조달 비용 증가'(3.70점)가 꼽혔습니다.
이어 '해외투자 비용 증가'(3.30점), '수입 결제 시 환차손 발생'(3.15점), '외화차입금 상환 부담 증가'(2.93점) 순이었습니다.
상의는 "전통적으로 환율 상승은 수출 주도형인 우리 경제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엔 해외 현지생산 비중이 증가하고 환헤지(환 변동 위험 회피) 달러화 결제가 늘어나면서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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