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수출·협력 MOU 서명…"원전 협력 강화"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09 06:25
수정2025.01.09 07:15
[진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연합뉴스)]
한미 양국 정부가 미국 현지시간 8일 제3국 원전 수출 문제와 관련해 당국 간 소통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약정(MOU)에 정식으로 서명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양국이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MOU에 가서명한 뒤 두 달 말에 이뤄진 정식 서명입니다.
이날 MOU는 한국의 산업부·외교부와 미국의 에너지부·국무부 간 체결됐으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 임석 하에 서명됐습니다.
양국은 MOU 체결 뒤 배포한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은 70년 넘게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해왔다"며 "이런 협력의 초석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 안전조치 및 비확산 기준에 따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양국의 상호 헌신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 관계자는 이번 MOU에 대해 "양국의 오랜 파트너십에 기반하고 있는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제3국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원자력 분야의 새로운 기술 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번 MOU 서명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한미 간 깊은 신뢰에 기반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MOU 서명은 한국의 체코에 대한 원전 수출을 놓고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의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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