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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민간고용 넉 달 새 최저…실업수당 청구 감소세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09 05:53
수정2025.01.09 06:42

[앵커]

밤사이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민간 기업들의 신규 고용이 넉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했는데요.

조슬기 기자, 먼저 민간 부문고용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은 12만 2천 건 늘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14만 건을 밑도는 것은 물론,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고용이 1만 1천 건 줄어 석 달 내리 줄었습니다.

이어 천연자원·광업 분야가 6천 건,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가 5천 건 줄어드는 등 여러 업종에서 고용이 주춤했습니다.

반면 교육·보건 서비스 고용은 5만 7천 건 늘었고, 건설과 여가·접객은 2만 7천 건, 2만 2천 건 늘었습니다.

임금 상승률은 4.6%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민간 신규 고용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얼마로 집계됐나요?

[기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1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 시장 예상치인 21만 8천 건은 물론, 직전 주 수치인 21만 1천 건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건, 연말 휴가철에 대비한 노동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로이터통신은 "연초 노동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고, 일부 해고 노동자들이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수치"라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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