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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피더스, 브로드컴과 '맞손'…"6월까지 2나노 시제품 공급"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09 04:41
수정2025.01.09 05:46


일본 '반도체 드림팀'으로 불리는 라피더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에 오는 6월까지 2나노 반도체 시제품을 공급합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오는 4월 2나노 제품 시험 생산에 나서며 2027년 양산 공장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안정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고객을 확보하고자 반도체 세계 5위 업체 브로드컴과 손잡은 것입니다.

브로드컴은 라피더스의 2나노 반도체 성능을 확인한 뒤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등 생산을 라피더스에 위탁할 계획입니다.

브로드컴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천460조원)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몸집을 불리며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고 있습니다. 구글과 메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라피더스는 이번 협력으로 브로드컴의 고객사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게 됩니. 신문은 "유력 고객을 위한 시제품 생산이 성공하면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라피더스는 일본 AI 스타트업 프리퍼드 네트웍스에서도 2나노 제품 제조를 위탁받았습니다. 또 대만 팹리스 업체인 알칩, 유니칩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30~40개 업체와 반도체 수탁 생산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소니 등 일본 대표 대기업 8곳이 2022년 설립한 파운드리입니다. 일본의 '반도체 부활'을 상징하는 기업인 만큼 일본 정부가 그동안 대량의 자금을 투입했고 올해 2천억엔(약 1조8천억원)을 추가 출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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