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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에 정부 대표로 주미대사 참석 가닥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08 17:36
수정2025.01.08 17:42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전례대로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8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트럼프 취임식에 조현동 주미대사가 참석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워싱턴DC에 주재하는 각국의 대사 부부에게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발송하고, 이에 따라 정부에선 주미대사가 대표로 참석해 왔습니다.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도 이수혁 당시 주미대사가 행사 약 일주일 전 초청장을 받았고,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식과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당시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이번에도 트럼프 당선인 측은 조만간 각국 대사에게 초청장을 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당선인 측이 관례를 깨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취임식에 초청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참석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에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정국, 극한으로 치닫는 여야 대립으로 국내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트럼프 측과 대미 특사단 파견을 논의할 정도의 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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