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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임상 3상서 생존기간 1년 연장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1.08 16:33
수정2025.01.08 16:34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환자의 생존기간을 1년 이상 연장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J&J는 "병용 요법의 임상 3상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렉라자'의 병용요법은 국소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표준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보다 1년 이상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니다.

이와 관련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은 상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국산 신약을 도입한 다국적 제약사가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밝혔습니다.

유한양행은 앞서 지난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자체 임상을 거쳐 J&J 자회사인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천500만달러(약 1조8천억원)에 다시 기술 수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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