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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안으로 들어간 첨단 기술…AI·에너지까지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1.08 14:53
수정2025.01.08 15:24

[앵커] 

세계최대 가전박람회 CES 소식입니다. 

몇 년 전부터 CES를 가전쇼라 쓰고 오토쇼라 읽을 만큼 완성차업체 참여가 많았는데요. 

올해는 완성차업체 참여는 줄었지만 대신 모빌리티 AI 기술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영화로 봤던 미래차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ES 개막일,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인 '0시리즈' 살룬을 공개했습니다. 

AI 탑재로 제자리에서 90도 회전하거나 장애물을 인식해 피할 수 있습니다. 

해당 모델은 운전자가 눈을 떼도 되는 레벨 3 자율주행이 적용돼 내년부터 북미 시장에 판매됩니다. 

[스테판 프라이 / 혼다 부사장 : 우리는 자율 주행이 실제로 사람의 운전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혼다는 모든 주행 상황에 눈을 떼는 상황을 만들고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실제 도로에서 운행 중인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3종을 부스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현재 미국 도시 3곳에서만 서비스를 시행 중인데 조만간 뉴욕과 디트로이트 등 대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국내 업체들 중 현대모비스는 실제 디스플레이 없이 차량 유리창이 스크린으로 이용되는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LG전자는 운전자 움직임을 인식해 전화를 받는지, 말을 하는지 등을 인식하는 인캐빈 센싱 기술을 내놨습니다. 

AI 기술이 적용된 차량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졸음과 실시간 심박수 등 안전 정보도 알려줍니다. 

전기차에 특화된 인프라 장치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내 업체 솔루엠은 '전기차 충전기의 심장'인 파워모듈에 자가진단과 무선 원격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인프라를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전성호 / 솔루엠 대표 : 이젠 파워모듈을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고장은 안 나는지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많은 데이터를 만들고 원격 조종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쟁력이 되는 겁니다.] 

전기차 충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발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화두인데 물로 열을 식히는 수냉식 냉각 방식이 적용된 파워모듈이 주요 전기차 충전기에 탑재됐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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