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방 위험" KDI, 2년만에 경고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1.08 14:52
수정2025.01.08 15:08
[앵커]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가 2년 만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지웅배 기자, 구체적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KDI는 'KDI 경제동향 1월호'에서 우리 경제의 상황을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경기 개선세가 제약되고 있다'는 기존 평가와 달리 이번에는 '지연된다'라는 명시적인 표현을 담았습니다.
또 지난달 계엄 직후 "불확실성이 확대된다"라는 표현에서 이번에는 "하방 위험이 증대된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 상황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DI가 경제동향에서 "경기 하방"을 경고한 일은 2023년 1월 이후 2년만입니다.
[앵커]
이례적으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와 지금 경제상황을 비교한 내용도 담겼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KDI는 이번 탄핵정국이 과거와 비교할 때 환율과 주가 등 금융시장 지표의 동요는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으나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DI는 2016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전후 상황과 비교하면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적이고, 국가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CDS프리미엄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소비심리가 더 악화된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6년 당시 3개월에 걸쳐 9.4포인트(p)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1개월 만에 12.3p 하락했습니다.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는 게 KDI의 분석입니다.
KDI는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도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국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가 2년 만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지웅배 기자, 구체적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KDI는 'KDI 경제동향 1월호'에서 우리 경제의 상황을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경기 개선세가 제약되고 있다'는 기존 평가와 달리 이번에는 '지연된다'라는 명시적인 표현을 담았습니다.
또 지난달 계엄 직후 "불확실성이 확대된다"라는 표현에서 이번에는 "하방 위험이 증대된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 상황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DI가 경제동향에서 "경기 하방"을 경고한 일은 2023년 1월 이후 2년만입니다.
[앵커]
이례적으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와 지금 경제상황을 비교한 내용도 담겼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KDI는 이번 탄핵정국이 과거와 비교할 때 환율과 주가 등 금융시장 지표의 동요는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으나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DI는 2016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전후 상황과 비교하면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적이고, 국가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CDS프리미엄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소비심리가 더 악화된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6년 당시 3개월에 걸쳐 9.4포인트(p)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1개월 만에 12.3p 하락했습니다.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는 게 KDI의 분석입니다.
KDI는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도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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