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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다시 찾은 SKT 유영상 "AI 기술 한단계 더 성숙"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1.08 14:43
수정2025.01.08 14:47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CES 2025의 SK그룹 전시관을 둘러보는 유영상 SKT 대표. (라스베이스거스=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7일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한 단계 성숙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대표는 오늘 CES 2025 개막 직후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SK 관계사와 공동으로 꾸린 전시관을 찾아 전시 내용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전시관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AI는 어시스턴트로 시작해 이제 AI 에이전트(비서), 앞으로는 아바타 형태로 발전할 것이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유 대표는 SK전시관 뒤 삼성전자, 파나소닉 전시관으로 걸음을 옮겨 스마트홈 등 일상 전반에 스며든 AI 기술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어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경청했다면서 "작년에는 AI 기술이 처음 나와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는 생활 또는 산업 속에서 버티컬(특화된) AI의 용례가 많이 생기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3월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하는 에스터에 대해 유 사장은 "AI 어시스턴트가 에이전트, 그다음에는 아바타라는 콘셉트까지 갈 것 같다. 에이전트 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 보는 차원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SK텔레콤은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인 ‘에스터(Aster)’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에스터는 개인의 일정을 사전 조사부터 계획, 실행까지 도와주는 ‘AI 비서’로 일정 등을 알려주고 조언도 해줍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이 이번 CES에서 공동 전시관을 꾸린 SK하이닉스, SKC 등 관계자와 AI 기술·산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다른 통신사와 대비되는 SK텔레콤의 강점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뒤를 이어 유 대표는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습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유 대표를 맞이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시간이 되면 일반적인 전시 외에도 프라이빗 부스까지 둘러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본 뒤 "삼성전자 전시 내용 중에 스마트싱스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며 "집에 이제 다 AI를 입히는 것인데, 당연한 수순이지만 전략적으로 굉장히 잘 가고 있는 것"이라고 총평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의 가전을 연결해주는 스마트싱스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스마트싱스와 빅스비와 연결이 되는거냐” 등의 추가 질문을 하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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