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다음달 상생안 시행…김범석 "고객 중심 앱 개편"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1.08 14:42
수정2025.01.08 14:54
배달의민족은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정한 수수료율 등의 상생안을 다음달 중 시행하고 고객 가치 향상에 올해 집중하겠다고 8일 밝혔습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CEO는 오늘(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사발표에서 "2025년에는 배민을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라놓겠다"라며 "이를 위해서 철저히 고객 가치 극대화, 고객 경험 향상의 관점에서 기본부터 변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CEO는 핵심 키워드로 '고객'을 내세우고 "배민은 다양한 선택의 폭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고객 가치를 저해하는 요소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한 요소는 신속하게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올해로 서비스 시작 15년째를 맞은 배달의민족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고객 편의에 맞춰 개편을 추진합니다.
김 CEO는 고객이 음식배달과 가게배달을 구분해 식당을 찾도록 돼 있는 앱 구조에 대해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지, 고객이 다른 어떤 앱보다 편리하게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라며 "앱의 UI는 고객이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가게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선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입점업체와의 상생안에 대해서는 "사장님, 라이더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도 사장님들에게는 매출을 성장시키고 효율적으로 가게 운영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라이더분들에게는 안전한 배달을 돕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배민은 입점업체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안 시행 시기와 중개이용료 구간 산정 기준 등을 이달 중 시장과 공유하고, 다음달 중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배달 상생협의체는 현행 9.8% 수준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거래액에 따라 2%~7.8%로 차등 적용하고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를 최대 3300원까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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