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인들, 트럼프 취임식 간다…정용진, 무도회도 참석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1.08 12:53
수정2025.01.08 14:03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간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의 이름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에 모두 참석한합니다.
무도회에는 트럼프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 인사 중에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합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말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흘가량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정 회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주말 출국합니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한미 교류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우 회장의 동생 우현의 회장이 한미친선협회 회장과 한미동맹재단 이사를 맡아 가교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회장은 지난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했습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SPC그룹이 이날 밝혔습니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연이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천만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매장이 약 200개 있습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습니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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