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치면 안 된다…하나캐피탈도 내부통제 '고삐'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1.08 11:27
수정2025.01.08 11:56
금융지주, 은행에 이어 캐피탈, 보험사들도 속속 내부통제 강화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지난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의 기본방침과 전략 등을 수립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와 사외이사 3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되며 반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위원회를 개최합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그룹사 차원에서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하고 있는 만큼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금융캐피탈도 지난해 9월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보험사 중에서는 KB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이 지난달 말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하면서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은행 뿐만 아니라 여신전문금융사, 보험사들도 내부통제 강화에 뛰어드는 것은 지난해 7월 시행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 관리의무 부여 등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임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명확히 해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내부통제 책임자를 규정해 임원들이 책임을 피해갈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보험사는 올해 7월까지, 자산총액 5조원 미만의 보험사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여신전문업체는 내년 7월까지, 나머지 금융회사들은 내후년 7월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압박이 커지면서 여신전문금융사들과 보험사들의 내부통제 강화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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