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10조 공급망 기금 가동키로…트럼프 관세정책 총력 대응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08 11:26
수정2025.01.08 11:28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권 원내대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국민의힘은 8일 임박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트럼프 취임 100일 내 '트럼프 상호관세법 제정'이 추진되는 등의 상황에 대비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심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매주 가동해 보편관세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이슈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등 최 권한대행을 포함한 각급 대미 소통 체계를 구축해 전방위적인 접촉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또 무역 구제 기구인 무역위원회를 전면 확대 개편해 10조원 규모의 공급망 기금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대(對)중국 공급망 취약 품목에 선제 대응해 아랍에미리트(UAE)과테말라 등 유망 신흥국과의 통상 협력 가속화, 탄자니아칠레 등과의 핵심 광물 협력 파트너십 구축 등 조치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당정은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코스피(KOSPI) 지수가 비상계엄 이전 수준인 2,500선으로 회복했고 채권 시장도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외환 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주요 기업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등 주요 이벤트가 집중되는 1~2월에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불안 심리가 가중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며 "F4(Finace 4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등 회의체를 가동하면서 채권, 단기 자금 시장 안정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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