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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미국 남부에 제철소 건립 검토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08 11:22
수정2025.01.08 12:00

[앵커]

현대제철이 미국 남부 지역에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용 강판을 공급해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입니다.

류정현 기자, 현대제철 계획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남부 지역에 제철소의 한 종류인 전기로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기로는 말 그대로 전류를 사용해 고온의 열을 내서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설비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지역이 정해진 건 아닌데요.

여러 주 정부와 투자 여건을 조율하기 위해 저울질을 하고 있는 단계로 풀이됩니다.

각 주 정부 입장에서도 현대제철의 투자가 현지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제조업 설비 확보로 이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번 건립이 확정될 경우 현대제철이 국외에 짓는 첫 제철소가 됩니다.

[앵커]

차량용 제품 이야기가 나오죠?

[기자]

현대제철은 새 제철소 건립을 차량용 강판 생산을 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최근 북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를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이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강판을 미국으로 가져가 차량을 만들고 있는데 아예 생산 자체를 미국으로 가져간다는 겁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에 기아차 공장, 앨라배마주에 현대차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고요.

또 조지아주 서배너 지역에 현대차와 기아 전체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에서 170만 대 차량 판매를 기록하며 이른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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