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단독] GS리테일, 고객정보 구멍에 3년연속 제재…보안 투자는 축소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1.08 11:22
수정2025.01.08 13:16

[앵커]

편의점과 슈퍼, 홈쇼핑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에서 최근 9만여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GS리테일이 개인정보 관리 문제로 3년 연속 당국의 제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채연 기자, 최근 유출 건까지 제재를 받는다면 4년 연속 불명예인 셈이네요?

[기자]

GS리테일이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4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월 안전 조치 의무 위반 건으로 과태료 700만 원을, 2023년에도 같은 혐의로 과태료 600만 원을 부과받았는데요.

고객들의 이름과 주소, 주문내역 등 정보가 분실,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안전성 조치가 미흡했다고 개인정보위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2022년에는 회원 정보가 화면에 노출되는 사고 등으로 2차례에 걸쳐 총 1천100만 원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앵커]

반복되는 고객정보 사고에도 관련 투자는 줄였다고요?

[기자]

GS리테일이 지난 3년 동안 보안 부문에 투자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정보 보호 투자액은 2022년 53억 원에서 지난해 34억 원까지 축소됐습니다.

정보 보호 전담 인력도 같은 기간 19명에서 16명 선으로 줄었습니다.

GS리테일은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고 시스템 보안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해 관련 투자를 도소매 업계 평균보다 3배 많이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다이어트 결심했는데…닭가슴살 샐러드에 대장균이
신세계면세점, 이달 부산점 닫는다…명동·인천공항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