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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장 또 철회…언제쯤 할까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1.08 11:22
수정2025.01.08 11:58

[앵커]

기업 소식입니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가 또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재작년에 이어 또다시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케이뱅크 상장에 이번에도 차질이 생겼군요?

[기자]

케이뱅크는 오늘(8일) 오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게 됨에 따라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의 기업공개 도전은 지난 2022년부터였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8월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서 10월 말 상장 목표 기대감이 높았는데요.

케이뱅크는 최대 5조 원까지 희망했지만 당시 수요 예측 결과가 기대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올해 초로 다시 미뤘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 무산된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는 상장을 안 하는 겁니까?

[기자]

케이뱅크는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IPO 재추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만 케이뱅크의 잇따른 상장 연기는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컸던 첫 번째 실패와 달리, 두 번째 실패는 가치 고평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고의존성 등 논란을 키운 바 있습니다.

이번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요예측 부진에서 드러났던 논란들이 해소됐는지는 불투명합니다.

특히 업비트 이용자의 예치금이 케이뱅크 전체 예수금의 20%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업비트 예치금 이자율이 기존 연 0.1%에서 2.1%로 20배 넘게 오르면서 연간 이자 부담이 800억 원을 웃돌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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